2009.06.19.
[등산/설악산_대청봉] 4탄
설악산에서 일출봤니?
대청봉에서 소공원으로 내려오기
산에서 뭐 먹어봤니? (대청봉~설악 소공원)
전체 하산 도전코스
지금 새벽 5시.
새벽4시에 일어나버렸다.
아니 밤사이 1시간도 자지 못했다.
중청대피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9시에 소등된상태에서
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여기저기서 대화를 나누시고
여기저기서 코고는 소리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ㅡㅡ;
점점 세상이 밝아오고있다.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니...
가슴이~ 확
부실한 다리로 대청봉 1708M를 정복하니
기분이 새롭다.
잠시 일출을 보면서 멍하니~
마음을 비울려고 노력중이다.
2005년도 새해에도
산에서 일출을 봤었다.
그런데 그 일출과 또 다른 기분이다.
이젠 하산해야된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또 언제 볼 수있을까?
저 멀리 동해 앞바다에 갈린 구름과
저 기암절벽을 타고 다니는 구름들...
넌 이런 설악산 대청봉 일출봤니?
저기 보이는가?
동해 앞바다?
저 소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았구나.
세월의 풍파를 이겨냈지만
넌 살아있니?
아니 숨쉬고있니?
희운각으로 내려오는길이
계단이 장난이 아니다.
올라갈때는 근육통을 참고올랐지만
내려오는길은 무릎과 고관절 및 골반에 무리가 많이 온다.
천천히 혼자서 페이스 조절하면서 내려오니
희운각에서 아침밥 먹기위해서 정신없다.
넌 희운각에서 황도 먹었봤니?
이 황도가 3000원인데
마트에서는 1000원정도인걸....
어째든
꿀맛이다.
내려올때 그 아픔을 잊을정도라할까?
아직 갈길은 멀지만
훈환이 주식인 라면.
그런데 산에서..
산행하면서 먹었던 라면은 잊을수가 없다.
한마디로 아트다.
하산길은 천천히 내려와서일까?
주변 경치에 푹 빠져버린다.
초췌한 모습
살짝 지친다.
어쩜 내려올때 물을 챙기지 못해서
물을 마시고싶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고
그 덕분에 정말 편하게 2박3일코스를 1박2일로 갈수있는 거 같다.
계곡에 멋진 풍경을 보면서
또 계단을 걷는다.
인간간섭이구나
설악산 다람쥐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야생이 아닌것이다.
사람들 따라다니면서
과일이나 과자를 얻어먹을려고..ㅠ.ㅠ
이런이런
비선대 도착했다.
어릴때 가족여행으로 비선대랑 비룡폭포 울산바위등등 올랐던 기억이 나는데
많이 변했군
그리고 수많은 수학여행 학생들
최신 유행을 볼수있구나.
잠시 1박2일 동안 고생한 발을위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선물하다.
얼음물에 발담구니 오금이저려온다.
캬~
이번 등산 코스를 다시 한번 살펴보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정말 나 혼자였으면 이루지 못했을것이다.
동행한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다음번에 부모님과 아니면 친구들이랑 또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
그때는 골반과 고관절은 아프지 않겠지...
이제 속초로 떠나볼까해요.
산에서 3끼를 다 챙겨먹어서일까요?
라면에 밥으로 먹고 등산했지만
속초로 내려가서
바다도 보고
회를 맛봐야되지 않을까요.ㅋㅋㅋ
1박2일 설악산 등산은 여기까지.
이제 맛기행을 떠나볼꺼에요.ㅋㅋㅋ
1탄 : [등산/설악산_대청봉] 위킹샵? 마음비우러 떠난 설악산 대청봉 원정기 1탄 (백담사~영시암~봉정암)
2탄 : [등산/설악산_봉정암] 설악산 대청봉 원정기 2탄 (기암절벽 아래 자리한 암자 봉정암_살아 생전에 꼭 한번 참배해야 할 불뇌사리보탑:봉정암 석가사리탑)
3탄 : [등산/설악산_대청봉] 3탄 설악산에서 일몰봤니? 설악산에서 만난 식물들(봉정암~중청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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